1. 군사학교 + 미국 명문대
현재 우리나라는 반에서 5등하는 학생이 서울안에 있는 대학가는 것이 미국의 하버드나 스탠포드 대학에 입학하는 것보다 힘든 상황이다. 거꾸로 이를 잘 이용하면 미국의 명문대학을 누구나 갈 수 있다. 대신 미국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대학이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조사하고 미리 준비하는 학생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. 미국은 대학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공부하지만 고등학교는 한국보다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조금만 열심히 해도 좋은 대학을 갈 수 있고, 특히 군사학교는 명문대 입학에 여러모로 큰 장점이 될 수 있다.
여기서는 대학들을 소개하기 보다는 사례를 통해 군사학교가 어떻게 도움을 주는 지 설명하고자 한다.
“쌍둥이 형제, 하버드를 쏘다 (김영사)” 라는 책이 있다.
전교는커녕 반에서도 1등을 한 적이 없는 쌍둥이가 전주에서 고교2학년 1학기를 마치고 미국 동부 펜실베이니아주 소재 밸리포지 사관학교(Valley Forge Military Academy)에 입학하여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시점에 하버드, 듀크, 존스홉킨스, 코넬, 콜롬비아, 다트머스, 터프츠, 뉴욕, 에모리, 카네기멜론, 보스턴칼리지, 리하이대 등 모두 12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. 형제는 내신성적(GPA) 4.0 만점을 받았고 미국의 수능(SAT) 시험에서 1600점 만점에 각각 1560점(99퍼센트)과 1510점(96퍼센트)을 받았다. 밸리포지사관학교 10학년으로 입학한 후 12학년(최종)까지 3년 동안 전체 수석과 차석을 형제끼리 번갈아가며 차지했다. 그렇다고 형제가 공부만 한 것은 아니었다. 축구와 육상, 실내축구 등 3종목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3개팀 모두에서 주장자리를 꿰찼으며, 어릴 때부터 배워 온 바이올린 실력을 바탕으로 현악 4중주단을 창단해 워싱턴 등지를 순회하며 청중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. 또한 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한 코리안클럽을 이끌기도 했다. 이렇게 노력한 덕에 동생 재연은 과외활동과 성적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학생 단 1명에게 주는 '아메리칸 스콜라스틱 JROTC상(American Scholastic JROTC Award)'을 받기도 했다.
만약 이 쌍둥이가 군사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를 갔다면 2년만에 영어가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되었을까?
절대로 아닐 것이다. 2인1실의 기숙사와 한국인이 거의없는 군사학교는 미국 명문대를 가기위한 최적의 환경인 것이다.